세계 교회사 인물
2015.12.21 04:40

교황편 11. 요한 2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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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교회사 인물 100

교황편 : 11. 요한 23세.

2004년 03월 21일 기사.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소집 교회의 '현대적 적응'을 모토로

끊임없는 쇄신·일치·화해 요구

 

『교황 요한 23세께서는 평화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에 동의하지 않으셨습니다. 요한 23세께서는 평화의 필수 조건들을 인간 정신의 네 가지 요구인 진리, 정의, 사랑, 자유로 규정하셨습니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 2003년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 중에서).

오늘날 평화는 사람들이 가장 갈구하는 것이면서도 가장 멀고 먼 과제인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인간이 하느님 곁을 떠나면서 잃어버린 가장 소중한 것이기도 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스스로를 희생함으로써 다시 인간에게 회복시켜 준 선물이기도 하다.

77세라는 고령의 나이에 교황으로 선출된 요한 23세는 자신의 회칙 「지상의 평화」를 통해서 이른바 「평화의 네 기둥」을 제시하면서 이를 토대로 모든 민족들의 평화가 이뤄지기를 간절히 염원했다.

그는 인간의 현실을 볼 때, 분명히 불가능해보이기까지 한 인류의 평화가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고 확신하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평화가 결코 법적, 정치적, 경제적인 면에서의 구조나 장치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평화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절망에 굴복하지 않는 사람들의 무수한 평화의 행위로 축적된 지혜와 경험에서 온다고 가르친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평화의 하느님, 그런 하느님의 섭리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한 요한 23세 교황의 가르침은 평화가 어느 때보다도 간절한 염원인 오늘날 더욱 더 생생한 생명력을 갖고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요한 23세 교황의 본명은 안젤로 주세페 론칼리(Angelo Giuseppe Roncallli)로 1881년 11월 25일 이탈리아의 베르가모에서 12㎞ 가량 떨어진 소토 일 몬테에 있는 가난한 농가에서 13명 중 셋째로 태어났다. 요한 23세가 특별히 자신의 사제상을 가난한 이들에게 봉사하는 것으로 정했던 것은 그가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인다. 


77세 고령에 선출


그는 베르가모의 신학교에서 2년 동안 교육을 받은 후 로마로 유학을 떠나 신학 공부를 하던 중 1902년 10월 영성 지도자인 구속주회의 피토키 신부를 만나면서 『하느님은 모든 것이며,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기본적이면서도 근본적인 명제를 받아들이게 된다.


1904년 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동시에 사제로 서품된 그는 이듬해 베르가모의 테데스키 주교의 비서로 임명되어 1914년 주교가 사망할 때까지 머물렀다. 그리고 1915년 5월부터 1918년까지는 군복무를 하게 된다. 1921년에는 베네딕도 15세 교황에 의해 포교성성(현 인류복음화성)의 이탈리아 책임자로 임명된다.

이후 교황청 외교관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25년 아레오폴리스 명의 주교품을 받고 불가리아 감목대리로 파견됐다. 1935년 대주교가 된 뒤 1944년까지 그리스와 터키 주재 교황사절로서 활동을 하게 되며 이후에는 프랑스 주재 교황대사로 활동하면서 1952년부터는 교황청의 유네스코 파견 상임 참관인으로도 활동했다. 1953년에는 추기경으로 서임돼 베네치아 총대주교로 임명됐다.


1958년 교황 비오 12세가 세상을 떠난 뒤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 교황 선거에서 77세의 론칼리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됐다. 고령인 그가 교황으로 선출되리라고는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이는 당시 추기경들이 일견 과도기적인 성격의 인물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요한 23세는 결코 자신의 직무를 과도기적인 성격에 머물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과거의 어떤 교황보다도 더 급격하게, 전진적으로 교회와 교회가 살아가는 세상의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 소탈한 성품의 요한 23세는 교황직을 현대 세계로 개방하고 공장과 양로원, 감옥을 찾아다니며 평범한 사람들과 어울렸고 추기경단의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장차 비이탈리아계 교황의 출현을 가능케했다.

무엇보다도 요한 23세 교황의 업적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개최에서 그 절정을 이룬다. 비록 첫 번째 회기를 마치고 1963년 6월에 선종했지만 이로써 그는 교회의 쇄신과 그리스도인들의 일치, 세속과의 화해를 위한 바탕을 마련했다.

 

 ▲ 요한 23세 교황의 업적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개최에서 그 절정을 이룬다. 그는 교회의 쇄신과 그리스도인들의 일치, 세속과의 화해를 위한 바탕을 마련했다.



성령의 영감에 따라

 

1962년 10월 11일, 전세계 2500여명의 주교들이 성 베드로 광장을 가로질러 대성전으로 입장하던, 공의회의 개막을 알리는 이 장엄한 행렬은 전세계에 라디오와 TV로 생생하게 중계됐다. 그것은 현대 교회의 새로운 탄생을 알리는 것이었다.


요한 23세 교황은 개막 연설에서 이 공의회가 예전의 공의회들과는 달리 교회의 주요 교리를 다시 확인하거나 오류와 이단을 단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비의 약으로 자신을 고치고 자신의 가르침을 제시하면서, 현대 세계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처음으로 공의회 개최를 알린 것은 1959년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기도 주간의 마지막 날인 1월 25일이었다. 더욱이 그것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성령의 영감이었다.


요한 23세의 이 시대를 넘어서는 담대한 결정은 「아죠르나멘또」(aggiornamento)라는 표어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그것은 신앙의 본질을 새로운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단지 현시대에 대한 외적인 「적응」을 넘어서 완전한 의식의 변화를 지향하는 것이었으며 후임 교황들에 의해 마무리된 이 공의회는 현대 교회의 모습을 형성했고 오늘날 교회는 그 정신에 따라서 스스로를 중단 없이 쇄신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 위 내용은 2004년 1월부터 가톨릭 신문사에서 기획기사 '세계 교회사 인물 100'의 내용을 발췌하여 마리아 센터에서 재 편집하여 홈페이지에 기재하였습니다. 서울 마리아 센터에서는 01) 교황편의 베드로부터 53) 수도회 창설자편 샤를르 드 푸코까지 편집하여 게재하겠습니다. 게재에 대해 저작권 및 기타 문제로 인하여 연락 주시면 삭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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