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교회사 인물
2015.12.10 02:37

교황편 04. 인노첸시오 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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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교회사 인물 100

교황편 : 04. 인노첸시오 3세

2004년 021일 기사.

4차 라떼란 공의회 열어 교회 쇄신

교황직 절정기…'그리스도 대리자' 칭호 사용 황제 선출 관여 등 영향력 확대에 심혈

 

중세기 가장 위대한 교황들 중 한명으로 인정받고 있는 176대 교황 인노첸시오 3세(1198~1216)는 『교황직이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로 극도에 도달했다』고 표현한 한 역사가의 말처럼 교회 역사 안에서 교황직의 절정기를 이루었던 인물이다.

1215년 제4차 라떼란 공의회를 개최, 교회의 광범위한 조직과 제도를 쇄신하였고 교황 중에서는 최초로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대리자(vicarius Christi)」로 부르면서 유럽 안에서의 교황 지위 임무가 어떤 의미인지 각인시키며 교황권을 중세 국가와 권력의 중요 핵심으로 자리잡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1160년경 이태리 캄파냐에서 트라시몬도 백작 아들로 태어난 인노첸시오 3세는 로마 안드레아 수도원 학교를 다녔으나 프랑스 파리와 이태리 볼로냐에서 신학 법률 공부를 마쳤다. 당대 유명한 학자였던 우구치오(Uguccio)와 베드로 코르베유(Corbeil)에게 사사를 받고 최우수 신학자와 법률가로서 명성을 얻었던 그는 1190년 삼촌이었던 교황 글레멘스 3세에 의해 부제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1198년 교황 첼레스티노 3세 서거 후 추기경단의 만장 일치로 교황 직위에 오른 인노첸시오 3세는 당시 37세였고 추기경 중에서 최연소자였다.

로마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사안들, 그리고 필요와 요구를 잘 알고 있었던 교황은 재위 초기에 자신이 해결해야할 과제들을 통찰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 갔다.

교황령에서의 교황권 불안정 문제와 맞닿아 있던 면에서 인노첸시오 3세는 교황권을 법률적으로 확고히 하는 일에 몰두했다. 또한 교황직을 엄격한 신권정체적(神權政體的) 입장에서 행사하려 했다.

「그리스도의 대리자」 입장으로서 영적이며 세속적인 권력을 장악하려 했고 모든 권력은 교황을 통하여 군주들에게 위임되므로 군주들은 마치 달이 태양의 빛을 받는 것처럼 교황에게 예속된다는 것이다. 교황좌에 오르며 행한 연설에서는 그러한 인노첸시오 3세의 입장을 엿볼 수 있다.

『일찌기 예언자들은 본인에 대해 본인을 민족들과 왕국들 위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리스도는 사도를 통해 본인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본인은 그리스도의 대리자이다. 본인은 비록 하느님보다는 낮을 지라도 사람보다는 높다』

이 연설을 통해 그는 그때까지 교황들이 사용해온 「성 베드로의 대리자」란 칭호를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바꾸어 놓았다.

인노첸시오 3세는 세속 정치에 깊이 관여하면서 교황권의 영향력을 최대한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로 인해 교황직은 실제적으로 서구 그리스도교를 이끌어가는 질서 인자로 자리잡게 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실제 황제 선출과 관련, 인노첸시오 3세 교황의 중재와 결정은 매우 큰 영향을 미쳤으며 스페인 포르투칼 등 여러 국가들간 분쟁 해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교황이 그리스도교계의 수장으로서 같은 신앙으로 묶여진 서구 국제 사회의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가졌다. 그런 배경에서 인노첸시오 3세는 서구를 교황의 봉건국가 체제하에 세계 제국으로 건설하려 힘썼고 시칠리아를 비롯 영국 아라곤 포르투칼 덴마크 폴란드 보헤미아 헝가리 등이 교황의 봉토주권(封土主權)을 시인함으로써 그 의지도 실현시켰다. 이로써 인노첸시오 3세 재임기간 동안 교황청의 영토는 두배로 늘었다.

성지회복을 위해 1202~1204년까지 진행된 제4차 십자군 원정은 인노첸시오 3세 교황에게도, 교회 역사에도 손실을 가져온 사건이라 볼 수 있다.

십자군들이 교황이 지시한 성지로 가지 않고 콘스탄티노플로 진격, 점령시킨 후 라틴 제국과 일련의 국가를 건설했는데 교황은 이를 묵인하였고 동서 교회간 갈등은 더욱 악화되는 결과가 초래됐다.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활동하던 알비파(Albigenses)이단을 막기 위해 재위 동안 많은 시간을 고심했던 교황은 1208년 이에 대항하는 십자군을 조직하고 이단과 세속 권력이 공모하는 것을 단절시켰다. 이들은 14년간 치열한 싸움 끝에 평정됐으며 이때 이단의 종식을 위한 종교 재판도 시작됐다.

교황 인노첸시오 3세의 가장 큰 치적은 1215년 개최한 제4차 라떼란 공의회라 할 수 있다. 500명의 주교와 800명의 대 수도원장들이 참여한 중세기 교회 모임 중 가장 큰 규모로 열렸던 이 공의회는 교회 개혁을 추진하고 신앙과 윤리를 강화하는 한편 평화 정착을 모색한 회의였다.

성사에 대한 교회 가르침이 재확인됐으며 「신앙의 전파와 사목」이 주교의 주요 직무로 결의됐다. 교회를 내적으로 쇄신하고 심화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던 라떼란 공의회는 결과적으로 이후 여러 가지 위협으로부터 교회를 지키는 역할을 할 수 있었다.

교회법에 정통했던 교황은 많은 법령들을 반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6000통의 서한을 발송하여 교회법 학자들을 장려하는 한편 1209~1210년 재위 10년간 반포한 칙령들을 출판, 교회법 전문학자 학교로 유명했던 볼로냐 대학교에 보내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발트지역에 선교사를 파견, 전교에도 힘을 썼으며 늘어나고 있는 수도회를 적극 지원하였고 특히 성 도미니코와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에게 순회 설교가로 활동 할 수 있는 권한을 내렸다. 그 과정에서 1210년 작은형제회가 승인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가난에 대한 인식과 실천이 교회 안에 뿌리 내리는 토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인노첸시오 3세는 성지 해방을 위한 제5차 십자군을 준비하던 중 열병으로 페루자에서 선종했다. 성 라우렌시오 성당에 안장됐던 교황의 유해는 이후 교황 레오 13세에 의해 로마 라떼란 대성전으로 옮겨졌다.

  

교황 이노첸시오 3세

 
 
 

※ 위 내용은 2004년 1월부터 가톨릭 신문사에서 기획기사 '세계 교회사 인물 100'의 내용을 발췌하여 마리아 센터에서 재 편집하여 홈페이지에 기재하였습니다. 서울 마리아 센터에서는 01) 교황편의 베드로부터 53) 수도회 창설자편 샤를르 드 푸코까지 편집하여 게재하겠습니다. 게재에 대해 저작권 및 기타 문제로 인하여 연락 주시면 삭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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