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2 02:05

성모의 향기 제 1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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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의 향기

서울 마리아 센터 소식지

179호

2016.03

 

은총의 햇살이 비추는 오후

 

어느덧 겨울이 지나고, 명상의 집에는 봄소식을 알리는 매화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지금은 벚꽃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봄 햇살이 때로는 은총의 햇살처럼 우리 마음과 영혼을 따스하게 비추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광주 명상의 집은 정원이 아름답습니다. 성모 동산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성모님께서 아기 예수님을 품에 안고 자애로운 모습으로 계십니다. 어린 아이가 무슨 일이 생겨 울면서 엄마에게 달려가면 금새 품에 안아 주실 듯이 성모님은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세상은 복잡하고 어지러운데, 언덕길을 올라서면 깊은 고요와 평화로움이 가득합니다. 지난 30년 동안 많은 신자 분들이 찾아와 기도하며 머물렀던 곳이라서 하느님의 은총이 충만합니다.

예전에 은총의 햇살이 내리 비추는 어느 날 오후에 성모동산에서 어떤 자매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성모 동산 벤치에 누워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남편과 조금 더 나이가 든 자매님이 함께 하면서, 편히 누울 수 있도록 그를 챙겨주고 있었습니다. 자매님이 몸이 많이 아픈데, 성모님 품 안에서 쉬고 싶다고 말합니다. 어느새 제 발길이 그들에게 옮겨졌고, 두 손을 얹고 영육 간에 건강하길 청원하며, 하느님의 축복을 빌어드렸습니다. 그들을 만나고 난 뒤 얼마 후에, 그 부부를 다시 만났습니다. 피정지도를 마치고 신자들 배웅을 하고 있는데, 성모님 벤치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자매님이 남편 허벅지를 베개 삼아 누워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 곳으로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물어 볼 수 있었습니다. 물어보니, 자매님이 대장암 투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누워있는 자매님이 눈물을 쭉 흘리면서 말합니다. "힘들다"고 하면서, 몸을 가눌 수 있는 힘이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너무 아프고 고통스럽다고 하면서 이 고통이 없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제가 살 수 있겠냐?"고 묻습니다. 저는 그분의 고통 앞에 잠시 침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손을 꼭 잡으면서, '살고 죽는 것은 인간의 소관이 아니고 하느님께 달려 있는 것'이라고 하면서 우리는 허락된 삶을 살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아픈 시간, 고통을 하느님께 맡겨드리고 필요한 도움과 은총을 청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분 머리에 손을 얹고 하느님의 축복을 청하며 기도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께서는 죽은 자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의 하느님이시다."(루카20,38)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우리가 살아있든 죽고 썩어 없어졌든 하느님 안에 있으면 모두가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이 말씀의 의미는 고통과 죽음 앞에 다시금 성모님과 하느님 안에서 위안을 누리고자 했던, 제가 만났던 부부의 그 모습, 그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활 시기를 보내며, 예수님 부활의 기쁨이 여러분 마음과 영혼에 충만히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예수 고난회 전 진 (도미니코) 수사신부

 

 

메주고리예 성모님 메시지

2016년 3월 25일

 

사랑하는 아이들아. 오늘 너희에게 사랑을 지니고 왔단다.

너희를 사랑한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사랑을 위해 회개로 이끄시도록 허락해 주셨다.

어린아이들아, 사랑 안에서 너희는 초라하기만 하구나.

아들 예수님께서는 사랑으로 너희에게 구원과 영원한 삶을 선사하시기 위해

생명을 바치셨다는 것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아, 기도하여라.

기도 속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기 위해 기도하여라.

내가 부를 대답하는 너희가 고맙다.

 

 

2016년 03월 25일 성모님 메시지에 대한

라디오 마리아 리비오 판자가 신부의 묵상

친애하는 친구여러분, 성모님께서 알려주신 이번 메시지는 간단하지만 7번에 걸쳐 사랑에 대해 언급하십니다. 메시지를 알려주셨던 날은 성금요일이기도 했지만 성모영보축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성모영보축일은 지난 4 4 옮겨서 지냈습니다. 성금요일이었던 이날 성모님께서는 오로지 십자가를 향한 사랑만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십자가는 성부께서 아들을 통해 우리에게 가장 절대적인 사랑, 구원을 보여주신 것이기 때문에 더욱 십자가에 집중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성부의 사랑의 행위를 그대로 수락하신 성자께서는 당신의 형제들인 우리들을 향한 사랑을 죄를 짊어짐으로써 실현하시고, 십자가를 수락하시면서 아버지께 형제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낸 십자가였습니다. 십자가의 형상은 양팔을 벌리신 삼위일체의 사랑의 절정입니다. 극적인 사랑입니다.

구원하는 사랑, 이것은 인간의 사랑이 아닌 하느님 자체의 사랑, 죄의 사함, 자비, 영원한 구원이라는 체계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세상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성자를 희생하기까지 드러난 사랑입니다. 이런 위대한 사랑을 묵상하도록 초대받았습니다. 우리 인간의 이해능력을 벗어나버리는 이러한 몰아적 사랑을 묵상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사랑 앞에 무능하고, 무지하고 비천한지를 깨닫고 기도 속에서 이를 이해하도록 초대하시는 성모님이십니다. 또한 얼마나 사랑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있는 우리들인지,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이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기도가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통회하는 마음, 이렇게 사랑받고 있는데도 사랑을 깨닫지 못했던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 이런 마음자세로 회개의 여정으로 걸어가는 우리들이 되도록 격려하셨습니다.

, 이제부터 성모님의 말씀을 단계적으로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모님도 길고 갈바리아의 길을 걸으시던 예수님을 함께 동반하시고 십자가 아래 서있었던 분이셨음을 아주 조심스럽게 가르쳐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숨을 거두시며 자신을 성부께 드리시던 순간 세상에 확산시키던 사랑의 순간에 성모님은 십자가 아래 계셨습니다. 성모님은 이번 메시지에서 사랑을 지니고 오셨다고 하셨는데, 사랑이 확산되던 십자가의 사랑을 담아 오셨다는 의미입니다. 아들을 따라가셨고 고통과 사랑에 일치하시고, 함께 하시면서 구원의 공동 협력자가 되십니다. 구원의 공동 협력자가 되시면서 인류차원의 모성애가 되십니다. 이런 놀라운 책임감,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인류차원의 모성애를 언급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도록 허락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사랑을 위해 회개로 이끄시도록 허락해 주셨다." 사랑을 지니고 오셨다고 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구원되기를 바라신다고 하십니다. 구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회개하라고 하십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일체적인 사랑 앞에서 우리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내면을 들여다 결과 " 어린아이들아, 사랑 안에서 너희는 초라하다"는 결론을 내리십니다. 미지근한 우리, 예수님을 위해 단식하고 희생하며 각자의 십자가조차 제대로 지고 가지 못하는 우리, 내면적 장애를 겪고 있는 우리라는 결론입니다. 우리가 미지근한 것은 기도 안에서 양분을 얻지 못하고 하느님의 삼위 일체적 사랑에 개방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주간 내내 교황님께선 내면을 개방해서 하느님의 사랑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셨습니다. 특히 성토요일 , 우리가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 내면으로부터의 개방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성모님의 우리가 사랑 앞에서 비천하다고 했습니다. 사랑 때문에 당신 아들이 목숨까지 던진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너희를 구원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하십니다. 그분의 사랑은 구원적 차원을 지닙니다. 우리의 죄와 어둠을 짊어지셨고 인간적 사랑 대신 하느님의 사랑으로 자리를 채워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삶을 주는 사랑이 바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부활, 파스카의 선물은 영원한 삶은 인성을 지니신 예수님의 삶을 통해 활동하십니다. 이런 절대적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런 의미를 담은 십자가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우리를 보시고 성모님은 답답한 심정을 표현하시는 , 우리 사랑이 비천하다고 탄식하시는 듯합니다. 사랑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감각하고 미지근하고 보거나 듣지 못하는 영혼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기도하면서 섬세한 듣기와 보기, 느끼기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아, 기도하여라. 기도 속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기 위해 기도하여라." 성금요일의 메시지였던 말씀 속에 여러 기도를 강조하시는 것은 또한 자비 주일을 준비하라는 말씀으로도 들립니다. 모든 교회는 못자국이 예수님의 양손으로부터 토마사도처럼 "주님,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하게 만드는 주일이 됩니다. 달을 살아가면서 하느님의 자비가 십자가에서 드러난 사실을 다시 묵상합시다. 특히 자비 성년을 살면서 맞이하면서 더욱 십자가의 자비를 묵상하고 실천합시다. 다시 메시지를 묵상합시다.

리비오 판자가 신부드림.

 

메주고리예 순례 소식

 

  • 2016년 3월 통계

성체분배 숫자: 114 400

 

공동미사 집전 사제: 1,424 (매일 45 명씩)

 

 

  • 2016년 청년 페스티벌

1990년부터 매년 7월 31일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던 메주고리예의 국제 청년 페스티벌을은 당시 슬라브코 바르바리치 신부님과 함께 두 명의 기타 연주자와 몇 명 안 되는 노래하는 친구들, 그리고 100여명의 젊은이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되었다. 슬라브코 신부님은 선종하셨지만 이 페스티벌은 매년 발전하여 현재는 전 세계 70여국에서 8만여 명이 넘는 젊은이들을 참여하는 국제대회가 되었다. 2016년 청년 페스티벌의 개최 날짜 변동이 있다. 2016년은 세계 청년대회와 메주고리예의 청년 페스티벌의 날짜가 며칠 서로 맞물리게 되었기 때문에 이를 준비하는 각 단체 단체장들의 요청에 따라 하루 늦추기로 결정하였다. 즉 2016년 메쥬고리예의 청년 페스티벌은 8월 1일부터 시작한다. 친애하는 젊은 친구여러분, 2016년은 제 27차 국제 청년 페스티벌에서... 그때 모두 만납시다!

  • 4월 2일 미리아나에게 주신 성모님의 메세지

사랑하는 자녀들아, 두려움에 차고 닫혀진 굳은 마음을 갖지 않도록 하여라.

나의 모성적 사랑이 너희의 마음을 밝게하고, 사랑과 희망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하여라.

엄마인 나는 너희의 고통을 잘 알고 있으며, 내가 체험한 고통으로, 너희를 위로 해 줄 수 있단다.

고통은 너희를 향상 시켜주는 가장 위대한 기도이다.

나의 아들 예수님께서는 고통을 겪는 이들을 특별한 방법으로 사랑하신다.

그분께서는 너희의 고통을 위로 해 주고, 희망을 주시기 위하여 나를 보내셨단다.

그분께 의탁하여라. 너희의 주변에 암흑이 더욱 더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는 너희의 어려움을 나는 알고 있단다.

나의 아이들아, 그 어두움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기도와 사랑이 필요하단다.

기도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희망과 자비로운 사랑이 있으며, 빛이신 나의 아드님을 본다.

나는 너희가 나의 사도로서, 자비로운 사랑과 희망의 표본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여 주기를 청한다.

자비로운 사랑은 모든 암흑을 물리치는 빛을 즉, 나의 아드님을 모셔온다.

더욱더 많이 사랑하기 위하여 늘 기도를 새로이 하여 다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를 홀로 두지 않고 함께 있다.

나는 너희의 목자들이 늘 사랑을 간직하고, 예수님을 통하여 그리고 예수님을 기억하면서,

사랑으로 나의 아들 예수님을 위하여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너희에게 간청하고 있다. 고맙다.

 

이 달의 기도

 

일상 속에서 늘 깨어 있도록

자비하신 주님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

 

겨울 하늘에 고개 들어 주를 찬미하게 하소서

계절의 오고감을 통해 삶의 신비를 체험하게

하소서. 늘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늘 깨어

습관처럼 살지 않게 하소서.

 

해가 바뀌는 시절에 더욱더 침잠하게 하소서

오고 가는 시간 만나고 헤어지는 생활 속에서

더욱 더 주와 함께 하소서.

 

세상의 잣대에 익숙해진 마음을 돌이켜

삶을 바라보게 하소서.

 

강팍하고 굳어지는 마음을 늘 경계하게 하시고

당신의 사랑을 따라 살게 하소서

고개 들어 온갖 고통 속에 있는 이웃들의 모습을

보게 하시고 베푸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

 

인내와 자비로 살게 하시고

실천하게 하소서.

행동하게 하소서.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 진정 무엇인지

헤아려 참 지혜를 얻게 하소서.

이 모든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사옵나이다..

아멘

 

거룩하신 아버지 닮은 사람 되게 하소서

 

주님의 기도에 나오는 일곱 가지 청원 가운데 첫 세 가지 청원은 "하느님을 향한 간구"로서 우리를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으로 이끌어 줍니다. 나머지 네 가지 청원은 "하느님 아버지께 나아가는 길"로서 우리의 비참한 처지를 하느님의 은총에 내맡기도록 해줍니다(2803항).

 

전반부의 세 가지 청원은 아버지의 이름이 빛나도록, 아버지의 나라가 오도록 그리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청원입니다. 이 세 청원은 우리를 위한 청원이라기보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아버지를 먼저 생각하는 청원입니다.

 

이 세 청원이 추구하는 것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건 곧 그분의 강생과 공생활과 그분의 죽음과 부활 사건으로, 하느님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고 하느님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고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사건 안에서 결정적으로 이뤄진 이 구원은 세상 마지막에 가서 하느님께서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실 때에 충만하게 완성될 것입니다. 그때까지 지상에서 순례의 여정을 가고 있는 우리는 그래서 아버지의 이름이 빛나고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며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청원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후반부의 네 가지 청원은 전반부의 세 청원과 달리 이 세상에서 사는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그 네 가지는 일용할 양식을 달라는 것과 죄를 용서해 달라는 것,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달라는 것, 그리고 악에서 구해 달라는 것입니다. 일용

할 양식이 육적인 생명과 관련되는 것이라면, 죄의 용서는 영적 생명과 관련됩니다. 그리고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달라는 것과 악에서 구해 달라는 것은 영적 생명을 위한 싸움에서 지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입니다.

 

첫째 청원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입니다. 여기서 "거룩히 빛나시며"라는 말은 우리가 아버지 이름을 거룩히 빛내도록 한다는 뜻이 아니라 그 자체로 거룩하신 아버지의 이름을 마땅히 거룩하게 알아 모셔야 한다는 '존중'의 뜻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이름을 그에 맞갖게 알아 모시는 행위가 바로 하느님께 대한 흠숭입니다. 물론 찬미와 감사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하느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빛나게 한다는 것은 달리 표현하면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우리가 거룩하게 돼야 함을 의미합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자신을 거룩하게 하여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레위 11,44). 우리는 세례성사의 물로써 죄의 온갖 더러움을 씻고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또한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됐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하느님께서는 일생을 거룩하게 살라고 부르십니다. 따라서 우리를 통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도록 하는 것은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뿐 아니라 우리 자신의 참된 생명이 달린 문제이기도 합니다.

 

일찍이 성 치프리아노(200~258)은 「주님의 기도 해설」에서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세례성사로써 거룩하게 된 우리는 우리가 꾸준히 거룩한 사람으로 살 수 있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잘못을 저지르며,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성화를 통해 우리의 죄를 정화해야 하므로…우리는 이 거룩함이 우리 안에서 지속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라는 첫째 청원을 통해 우리는 또한 "하느님의 이름이 우리의 삶을 통해서 우리 안에 거룩히 빛나시기를 청합니다.…우리는 우리 하느님의 이름이 거룩하신 그만큼 우리의 삶도 거룩해지도록 기도합니다."

이 청원은 또한 아버지 이름이 우리 안에서만 빛나시도록 청하는 것만이 아니라 또한 아버지의 이름이 모든 사람 안에서 빛나시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평화신문, 2014년 8월 31일, 정리=이창훈 기자]

 

 

영적 도움의 글

 

살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 본 적 있으신가요?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라 불리는 초감 트룽파 스님은 행복에 대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아주 단순한 경험에 대한 감사로부터 온다.

진정한 행복이란 거액의 돈을 벌거나 좋은 대학에 가거나 새 집을 사는 것이 얼마나 기분 좋은지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살아 있다는 기본적인 것에 당신은 감사해 본 적이 있는가?

초감 트룽파 스님의 말처럼 살아 있다는 것 자체에 대해 감사 드려 본 적 있으신가요? 지진과 해일에서 살아난 사람은 살아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감사를 드리겠지요. 순간순간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면 우리의 삶은 서서히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의 고통은 대부분 갈증과 결핍된 뭔가를 채우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는 욕망으로부터 올 때가 많습니다. 내가 그것을 성취했더라면' '내가 그것을 얻을 수만 있었다면' '내가 일류대에 갔더라면' '내가 남만큼 재산을 가질 수 있다면' 하는 식의 욕망 말입니다. 그러나 그런 욕망은 채워지지도 않을뿐더러 채워지더라도 금세 또 다른 욕망으로 괴로워하게 됩니다. 현재 나 자신이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 있다는 그 단순한 사실에 감사해 보십시오. 살아 있다는 사실 그 자체에 감사해 보십시오. 삶이 바뀔 것입니다.

- 정목스님의<마음 밖으로 걸어가라>중에서-

 

사랑은 인내한다 돌파한다 마침내 승리한다

 

■ 동료들이 반대한 시성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할 124위 시복식! 잠깐 치러질 예정이지만 한국천주교 초기 순교자들이 침묵의 세월을 종식하고 세세 대대에 빛날 신앙의 표양으로 데뷔하는 역사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물론 하늘에서는 새로울 것이 없는 땅에서의 명예회복 축제다.

 

이번 시복식 뒤에는 숨은 공로자들이 많다. 시작은 103위 순교 성인의 시성이 후대 순교자들 위주로 추진되어 선대 순교자들에 대해 '불효'의 누를 범한 격이라는 자성이었다. 이에 후손들과 연구가, 학자, 관계자들이 오랜 기간 합심한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낸 성과가 124위 시복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새 복자들이 증거한 신앙의 면면을 열렬히 공경하고 따르는 한편, 그들을 빛나게 해 준 숨은 공로자들에게도 길이 심심한 감사의 념을 품어야 할 것이다.

 

103위 성인에 이어 124위 복자를 배출한 자랑스러운 우리 한국천주교회! 그들을 현양하는 것은 의무이기 이전에 특은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과연 오늘날 어떻게 순교영성을 살아내야 할까. 고맙게도 우리는 그 답을 소화 데레사 성녀에게서 발견한다.

 

교황청에서 소화 데레사를 시성하려 하자 동료 수녀들이 반대 의견을 냈다고 한다.

"소화 데레사는 별 업적도 없는데 왜 시성하려고 합니까?"

이에 대한 교황 바오로 6세의 답변은 오늘 우리를 향한 매력적인 초대다.

"성녀는 지극히 작고 평범해 보이는 일에도 큰 사랑을 담아 실천했습니다. 이것이 소화 데레사를 시성한 이유입니다."

 

그 사랑의 동기에서 소화 데레사는 작은 고통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주님 앞으로 가져와 봉헌하였다. 문제는 그것이 아주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것들이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동료 수녀들에게는 너무도 평범해 보였기에 '성인'의 조건과는 무관해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교황청 시성 관계자는 소화 데레사 영성의 깊이를 헤아릴 줄 알았다. 소화 데레사는 작은 고통의 가치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 때, 기도하지도 선을 행하지도 못할 때, 그런 때는 작은 일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그런 작은 일들은 이 세상의 위대한 것보다, 극심한 순교의 고통보다 더 예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성녀는 그 수줍어하는 미소로 사소한 것이 위대한 것이라는 소중한 깨달음을 우리에게 전한다. 박해영성의 재즈라 할까.

 

■ 사도 바오로의 박해영성

 

소화 데레사 성녀는 순교의 중압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 준다. 이렇게 작은 순교, 일상의 순교를 위한 지혜를 배웠으니, 차제에 박해영성의 클래식을 익혀 보기로 하자.

 

자칫하면 '박해'의 영성을 잘못 알아들을 수 있다. 의미 없는 핍박이나 본인의 탓에 의한 비난을 '박해'로 포장할 우려가 있다는 말이다. '박해'라는 말을 붙이려면 적어도 명분이 있어야 한다. 성경은 '의로움 때문에', '복음을 위하여', '예수님의 제자라는 이유로' 치르는 고충을 박해의 전형으로 본다. 그 대표는 단연 사도 바오로다.

 

열정의 전도여행을 달렸던 '사도 바오로'. 그는 그 내적 동기를 이렇게 밝힌다.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나는 복음을 위하여 이 모든 일을 합니다. 나도 복음에 동참하려는 것입니다"(1코린 9,22-23).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바오로는 '이 모든 일'을 한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구절을 무척 좋아한다. 나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이 성구를 거울삼아 자문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 '복음을 위하여' 하는 것 맞지?" 이렇게 물으면 그 자체에서 측량할 수 없는 힘과 위로가 충전되곤 한다.

 

저런 확신만 있다면 어떤 박해도 감당할 수 있다. 사도 바오로의 고백이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입니까? 정신 나간 사람처럼 하는 말입니다만, 나는 더욱 그렇습니다. 나는 수고도 더 많이 하였고 옥살이도 더 많이 하였으며, 매질도 더 지독하게 당하였고 죽을 고비도 자주 넘겼습니다. 마흔에서 하나를 뺀 매를 유다인들에게 다섯 차례나 맞았습니다. 그리고 채찍으로 맞은 것이 세 번, 돌질을 당한 것이 한 번, 파선을 당한 것이 세 번입니다. 밤낮 하루를 꼬박 깊은 바다에서 떠다니기도 하였습니다. 자주 여행하는 동안에 늘 강물의 위험, 강도의 위험, 동족에게서 오는 위험, 이민족에게서 오는 위험, 고을에서 겪는 위험, 광야에서 겪는 위험, 바다에서 겪는 위험, 거짓 형제들 사이에서 겪는 위험이 뒤따랐습니다. 수고와 고생, 잦은 밤샘, 굶주림과 목마름, 잦은 결식, 추위와 헐벗음에 시달렸습니다."

(2코린 11,23-27).

 

바오로 사도는 말 그대로 아예 목숨을 내놓고 복음 전도 여정을 밟았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사랑의 힘 덕이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1코린 13,7). 박해를 견디는 힘은 사랑에서 나온다.

 

■ 내가 꼽은 명대사

 

내가 꼽는 영화 속 명대사가 있다. 바로 영화 <지붕 위의 바이올린>의 한 장면에서 클로즈업된 한 문장. 러시아에 사는 유다인들의 고통을 그리고 있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 테빗의 아내는 살기가 너무 힘들어 테빗에게 갖가지 불평을 늘어놓는다. 그러자 테빗이 아내에게 이런 말을 한다.

 

"Do you love me?"(당신은 나를 사랑하오?)

그러나 아내는 그의 질문에 대답은 하지 않고 또다시 자신의 고통을 호소한다. 자신이 25년 동안 아이를 낳으면서 힘들고 어렵게 살았다는 둥 그간 고생한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죽 늘어놓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테빗이 다시 한 번 말한다.

"I know that, But do you love me?"(그것은 알고 있소, 그러나 당신은 나를 사랑하오?)

 

이 이야기를 우리는 반어법으로 들을 줄 알아야 한다. 아내의 끊임없는 불평에 동문서답으로 응하는 것같이 보이는 테빗의 말 속에는 그의 속 깊은 사랑의 철학이 담겨 있는 것이다.

 

"당신이 힘든 것 이상으로 나도 힘들다구! 요즘 세상 살기가 얼마나 각박한 줄 알아? 더구나 러시아에서 유배자처럼 살아야 하는 내 처지가 얼마나 고달픈 줄 알아? 당신이 쏟아내는 불평보다 나는 더 많은 불평 갖고 있단 말이야. 하지만 나는 결코 그 불평을 당신 앞에 늘어놓지 않아. 왜인 줄 알아? 사랑하기 때문이야. 당신을 사랑하기에 나는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다구. 그래서 묻는 거야. 당신 정말 날 사랑해?"

 

결국 이건 치유의 말이다. 사랑 하나만 있으면 불행은 얼마든지 행복으로 승화된다. 사랑 하나만 있으면 어떤 모진 고난 앞에서도 두려울 것이 없다. 사랑 하나만 있으면 어떤 위기에 직면해서도 망설임이나 주저함이 없다. 사랑은 인내한다. 사랑은 돌파한다. 마침내 사랑은 승리한다.

 

* 차동엽 신부는 오스트리아 빈대학교에서 성서신학 석사, 사목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인천가톨릭대학교 교수 및 미래사목연구소 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 마리아 센터 소식

 

부활의 기쁨을 가득 느끼며 지내시고 계시나요? 귀한 주님께서 나를 위해 돌아가시고 무치셨으며 부활하여 주심으로써 나의 부활도 보장 해 주셨습니다. 기쁨을 기쁨으로 느끼고, 슬픔을 슬픔으로느낄 줄 아는 서울마리아센터식구들이시길 기도합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연연하시며 가장 귀한 것을 노치며 두려움 속에 사는 분들이 아니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환절기에 건강조심하시고요. - 토마스 A.Q -

 

• 기도 부탁드립니다.

 

1. 파티마 99주년 기념미사 참석 유럽 성모성지순례와 메쥬고리예

일시: 2016년 5월 11일(수) ~ 5월 27일(금) 16박17일

순례지: 파티마, 루르드, 가라반달, 사라고사, 꼼보스텔라, 아빌라, 알바데또르메스, 살라망카, 몬세랏, 꼬바동가, 바르셀로나, 메쥬고리예

어느 신부님께서 성모님께서 짜주신 프로그램이라고 극찬하셨던 아름다운 성지 순례입니다. 어머님 손잡고 행복한 순례에 오르실 많은 분들의 신청을 기다립니다. 특별한 은총을 체험하실 것입니다. 기도하며 준비하겠습니다.

 

2. 이태리, 메쥬고리예 순례

일시: 2016년 5월 17일(화) ~ 5월 27일(금)10박11일

순레지: 로마 4대 성당(희년 성문통과), 아씨씨, 란치아노, 산조바니로톤도, 꼴레발렌쟈, 메쥬고리예

성지 순레의 의미를 새로이 정립 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내 맘대로 거기는 가 보았으니까 이번엔 다른 곳 할 수도 있지만 최고이기에 장수하는 대표 프로그램입니다. 같은 곳을 가도 늘 새로운 은총으로 우리를 맞으시는 주님께 경배드리러 가고자하시는 분들의 많은 신청 기다립니다. 항공으로 메쥬고리에에갑니다.

 

3. 나가사키 순례

일시: 2016년 5월 28일(토) ~ 5월 31일(화) 3박 4일

주일을 이용해 준비 해 보았습니다. 수녀남께서 직접 가이드 해 주시는 은혜로운 순례입니다.

함께하시어 밭 속에 무쳐 있는 보물을 찾는 순례의 체험을 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가는 곳은 같아도 내용이 다릅니다. 아시는 분들의 많은 신청 기다립니다.

 

• 공지사항

 

1. 순례신청을 미리미리 해 주십시오.

미리 신청 해주시면 여러 가지 순례자분들께 유리한 일이 생깁니다. 미리미리 신청 해 주시고 준비 기도를 하면서 준비한 순례는 많이 은혜로울 것입니다. 저희도 신청하신 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최선을 다해 기도하며 준비하겠습니다. 1개월 전에 신청 해 주시길 간절히 청합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매 순간 서울마리아센터가 첫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일 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청하옵니다.

 

3. 파티마 100주년 순례단 모집

2017년은 파티마 성모님 발현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전 세계에서 신자들이 모이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 미리 예약하셔야 참석하실 수 있는 순례입니다. 늘 하듯 16박 17일 프로그램이 진행 될 것입니다 미리 신청하시어 많은 축복 받으시길.... 서울마리아센터는 이미 파티마의 호텔을 예약 해 놓았기에 대미사 참석을 보장합니다. 선착순 마감 할 것이고 일찍 신청 해 주시면 항공을 좀 더 좋고 편리한 것을 이용하실 수 있으니 미리미리 신청바랍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문의 기다립니다.

 

• 후원금 내주신 분

 

김용환(세례자요한): 신부님: 금일봉

이초경 (루갈다): 금일봉

박숙지(아녜스): 100.000원

노은옥(효주 아녜스); 50.000원

김수자(율리안나): 50.000원

피정 감사금: 200.000원

귀한 마음 감사드리며 성모님 메시지 전파를 위하여 소식지 발행비로 사용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노력봉사와 기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글

 

 

난 새댁이 참 부럽네요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아내가 이웃집에 초대받아 가게 되었습니다. 집 안으로 들어간 아내는 우연히 화장대에 놓인 커다란 보석 반지를 보게 됩니다. 반지를 본 아내는 한순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만 반지에 손을 대고 말았습니다.

다음 날 오후를 훌쩍 넘기고 나서야 이웃집 아주머니는 반지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훔쳐 갔다고 확신한 아주머니는 아내를 찾아와 다짜고짜 반지를 내놓으라며 호통을 쳤습니다. 당황한 아내는 자신이 그러지 않았다며 발뺌을 하게 되고, 아주머니는 더 화가 나 아내를 몰아세웠습니다. "안방에 들어온 사람이 우리 식구랑 새댁뿐인데도, 거짓말을 계속할 거야?" 아내가 끝까지 훔치지 않았다고 우기자 아주머니는 결국 경찰까지 부르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사람들은 무슨 구경거리라도 생긴 듯 우르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마침 퇴근하고 돌아오던 남편이 그 상황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본 남편은 사람들에게 큰소리로 호통을 쳤습니다. "제 아내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닙니다. 왜 내 아내에게 그런 누명을 씌우는 것입니까? 저는 제 아내를 믿습니다. 그러니 모두 돌아가 주세요." 남편의 강직하고 단호한 한마디에 사람들은 하나, 둘 자리를 떠났습니다. 경찰은 물론 이웃집 아주머니도 일단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안정을 취하도록 침대에 눕혔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잠이 들자, 전날 밤 화장대 서랍에서 보았던 반지를 꺼내 들고 조용히 이웃집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습니다. "아내가 한순간의 욕심을 이기지 못하고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아내와 저는 하나입니다. 그러니 저를 벌해 주세요." 남편의 말에서 진심을 느끼게 된 이웃집 아주머니는 말없이 남편을 돌려보냈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내였습니다. 남편의 강한 믿음과 깊은 사랑의 모습을 지켜본 아내는 자신의 잘못을 뼈저리게 후회하며 다음 날 아침 아주머니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깊이 사죄했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가 아내의 손을 지긋이 잡으며 말했습니다. "난 새댁이 참 부럽네요."

 

부부간의 큰 사랑은 허물을 '탓' 하기 전에 더 큰 사랑으로 덮어주는 것입니다. 대신 그 사랑과 믿음으로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게 한다면, 그보다 더 아름다운 관계는 없을 것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배우자의 잘못이 보이나요? 쉽진 않겠지만, 한 번쯤 큰 사랑으로 덮어보세요.

놀라운 변화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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